여행을 시작하는 첫 번째 정점은 중국 대련입니다. 입국 후 우리는 아름다운 해양도시인 성해광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었나요? 비가 내리는 성해광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멋지게 만들어 놓은 해양의 광장이었는데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불었는데, 가지고 간 우산이 없어서 성행광장을 관광하기 어려웠습니다.
광장 안에는 여러 조형물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았습니다.
성해광장
단동으로 이동하여 압록강에 위치한 단교를 찾아갔습니다.
단동은 한마디로 관광지 그 자체였습니다. 압록강이 멋지게 흐르고 있으며 압록강의 건너편에는 신의주가 아주 가깝게 보이는데 어쩐지 가슴 뭉클해 짐을 느꼈습니다.
수영을 해서라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도... 갈수없는 곳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 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왼쪽의 땅과 오른쪽의 땅의 차이가 한눈에 알게 됩니다.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곳은 중국땅, 흔히 말하는 민둥산은 북한땅....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북한땅에는 북한 사람들이 농사를 짖는 모습도 보이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보이고....
이곳은 북한과 중국 사이에 있는 경계지역으로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한땅
광개토대왕릉
광개토대왕릉은 석조로 만들어진 릉인데, 즉 돌무덤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광개토대왕릉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누구의 무덤인지 모르고 있었고, 그래서 무덤을 구성하고 있었던 돌들을 많은 사람들이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덤이 엉성한 부분도 꽤 있더라구요...
대왕의 시신이 묻혀있던 곳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고구려시대의 장례문화인지 모르지만
왕의 무덤이라고 하기엔 좀 초라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광개토대왕비... 메스컴이나 영상으로만 보았던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비를 직접 만나게 됩니다.
웅장하고 떳떳하게 서있었지만 유리집으로 만든 곳 안에 있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구경을 할 수 있었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고, 실외에서는 얼마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광개토대왕비 광개토대왕마침내 도착한 금강대협곡! 이 자연경관은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인해 혹독한 화성활동 때문에 현재 모습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V자 모양 계곡과 그 안팎에 펼쳐진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던 경치는 정말 마음속까지 가득 찬 감동만 남기고 왔습니다. 협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귀여운 다람쥐 무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따라다니면서 먹이를 구걸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금강대협곡 다람쥐백두산 천지에 가는 길은 북한땅으로 가는 길이 아니면
북파와 서파라고 하는 두 군데의 길이 있는데 이번에는 서파를 통해서 백두산 천지를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백두산 천지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하고 주차장에서 내려서 천지연으로 향했습니다. 안개와 구름이 짙게 깔려 있고 5월의 백두산은 춥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인파들이 우비를 입고 등정을 시작했고 백두산천지까지 1,44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백두산 천지를 도전하게 되었는데... 올라가다 쉬고를 반복하다가 약 40분이 지나서야
염원하고 꼭 보고 싶었던 천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영상으로만 보던.. 바로 그 장면이었습니다만...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천지연의 모습은 실루엣처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습도 보려는 인파가 많아서 천지가 잘 보이는 곳에는 인산인해.. 도저히 인파를 뚫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순간... 안개가 사라지고 백두산천지가 아주 맑은 모습으로 눈에 들어 옵니다.
감동의 순간입니다.
언제 다시 이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관광가이드가 이렇게 말합니다. "백두산의 백두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백번 올라와서 두번 볼 수 있다고 해서 백두산이라고 한답니다" 라고...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벅찬 감동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만약 북한땅을 통해서 백두찬천지를 갔다면... 얼마나 큰 감동일까요?
백두산 2470m 천지연 백두산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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