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바로 전 날 일어난 일이었다. 여행 중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정시간 보다 일찍 스케줄을 잡는 것이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날이었다.
휴스턴에서 이륙시간이 새벽 6시 30분 비행기였다. 그래서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을 예약했고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위치였다. 전 날 점심무렵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고 17명의 단체 여행이었기에 방배정이 끝나고 자유시간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호텔 프론트의 직원에게 새벽 3시에 공항으로 가는 택시 4대를 예약해 달라고 했다. 호텔 직원은 오케이 사인을 했고 우리 일행은 편안하게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만 생각을 했다.
밤 10시경에 프론트 직원에게 새벽 2시에 모닝콜(wake-up call)을 부탁함과 동시에 새벽 3시에 택시 4대 예약을 다시한번 부탁을 했고 OK를 받았다.
피곤이 쌓여서인지 방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었고 알람과 모닝콜이 2시를 알림으로 인해서 벌떡 일어났고 대충 씻은 후 로비로 내려갔는데... 프론트에 직원이 아무도 없다.
프론트의 콜 벨로 직원을 불러서 택시가 언제 오냐고 물으니, 그 직원은 모르고 있었다. 즉 전날 근무했던 직원은 퇴근을 하고 다른 직원으로 교대를 한 것이었다. 당장 어제 근무자에게 연락을 해서 택시에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라고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다시 택시를 불러 달라고 그 직원에게 말을 했지만, 새벽시간에 전화를 받는 택시회사는 한군데도 없었다.
호텔의 PC에 들어있는 택시회사 연락처의 모든 곳에 하나 하나 전화를 했지만 정말 단 한군데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어쩌면 전날 근무했던 직원은 우리에게 아시아증오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은 2번 이상 택시에 관해서 확인했는데, 당연히 이상없다고 했었는데 예약도 한 것이 없고 본인은 전화조차 받지 않고.....
그 시간 근무하던 호텔직원은 계속해서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고 있을 때, 문득 우버택시가 생각이 났다.
다행히 내 핸드폰에 우버택시앱이 깔려 잇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결을 하고 예약을 넣으니, 약 10분 정도 후에 예악 확정이 되었고, 잠시 후 우버택시가 한 대 왔고, 그 우버택시 기사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며, 다른 우버택시도 불러 달라고 했더니, 아직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본인 차로 4번을 왕복하겠단다. 공항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서 한번에 걸리는 시간이 5분이면 충분하단다.
요금을 확정하고 4번 왕복하는데 걸린시간이 30분도 채 걸리지 않고 우리 일행은 공항에 모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그 우버택시 기사는 고맙다며 요금까지 할인을 해 주어서 너무나 깊은 인상이 남게 되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여행지에서, 특히 해외여행지에서는 예정했던 시간 일정보다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몇번씩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닿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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