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여 싱가포르로 가는 중에 벌어진 일이다. 단체 여행객중에 연세가 지극히 드신 분께서 비행기 탑승 전부터 음주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비행기가 이륙한 후부터도 계속 음주를 하신 듯 하였다.
항공기가 이륙하고 30분 정도 지났을 때. 그 연세가 지극하게 드신 분과 승무원과 실갱이가 있는 듯 싶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음주를 하시고 계신 줄을 몰랐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내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승무원 중에 제일 높은 분(사무장??)께서 저를 찾아 오시고는 그 연세가 지극하신 분에게 경고를 한다면서 한번 더 승무원의 몸에 손을 대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싱가포르에 도착하게 되면 체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해 주신다.
이게 무슨 일인가... 그 동안 이런 경험을 한번도 없었기에 연세가 지극하신 분의 자리에 가서 주위 분들에게 사정을 물어보니 자초지정은 이러했다.
그 연세가 지극히 드신 분이 술에 취하셔서 자꾸 승무원을 호출을 하였고, 승무원에게 말을 걸면서 어깨를 친다거나 팔을 친다거나 이러면서 대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고 이런 저런 요청을 하면서 요청을 할 때마다 승무원의 몸에 손으로 터치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음란하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혹은 성추행의 의미는 아니었다고 하였는데 싱가포르 여승무원은 터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몇 번을 이야기 한 듯 한데 이분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계속 반복을 했었다고 한다.
그 연세가 지극한 분의 부인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는데, 부인이 옆자리에 앉아있어도 그런 행동을 했었다고 하니, 그리 심하고 노골적으로 터치를 한 것은 아닌 듯 싶었다.
모든 상황을 듣고, 그 연세가 지극한 분의 부인에게 기내 사무장님이 제게 경고한 내용을 말씀드리고 먼저 자리를 바꿔서 안쪽으로 들어가시게 하고, 싱가포르게 도착하면 체포된다고 말씀 드렸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연세가 지극하신 분에게 화를 내면서 자리를 바꾸어 앉고는 한번 더 승무원을 부르면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고 말씀드리니... 그 때부터 얌전히 주무시는 것을 봤다.
외국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위와 같은 상황이다.
음주를 취할 정도까지 하면 절대 안되며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내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행동이라 해도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조심해야 한다.
음주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에피소드와 헤프닝이 많은 것이 해외여행, 특히 기간이 긴 여행중에 많이 벌어진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거의 올스톱된 상태라 이런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가게 된다면 반드시 숙지를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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