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갈 때 꼭 필요한 품목중의 하나가 선글라스이다. 특히 더운 나라를 여행하거나 눈이 많은 곳으로 여행할 때에는 반드시 꼭 필요한 품목이다. 물론 집에서부터 챙기지 않더라도 선글라스를 구입할 곳은 많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런데 이 선글라스 때문에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해외로 여행가는 분들은 참고를 하면 좋을 듯 싶다.
어느 나라든지 입국을 하려면 입국심사를 거쳐서 입국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필수이며, 이곳에서 강제출국 당하기도 하고 영어 등으로 질문을 할 때 많이 당황하기도 하는 장소이기도 하여 언어에 서툰 사람들이 조바심을 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에 자동출입국심사라는 것이 생겼다. 첨단 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출입국심사대에서 지문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함으로써 이용자 스스로 간편하게 출입국 심사를 종료하는 무인심사 시스템을 말한다.
즉, 입국심사대에서 사람과 대면을 하고 심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계앞에서 서서 여권과 지문 등으로 심사를 하고 통과를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호주 시드니로 입국할 때였다.
역시 단체여행으로 입국할 때였는데 시드니 공항에는 그때 당시 10개의 나라에 대해서는 자동출입국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 10개국 중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있었으니 역시 대한민국 여권의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13명의 우리 일행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 하며 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입국을 하게 되었는데 단 한 사람만이 자꾸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여권을 스캔하고 사진을 찍고... 아무리 반복을 해도 자꾸 에러가 나고 입국허용이 안되는 것이었다.
시드니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케언즈로 가야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마음은 엄청 바쁜데 통과가 되지 않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같이 가는 일행에게 일단 대면 심사하는 곳에 줄을 서 달라고 부탁을 하고 몇 번 더 시도를 해 보았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대면심사대로 가서 입국 심사를 받으면서도 엄청 겁을 먹은 것도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무슨 문제가 생겨서 자동출입국심사에서 통과가 되지 않은 줄 알고...
그런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무런 말도 없이 입국 도장을 찍어 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왜 자동출입국심사에서는 통과가 되지 않은 것이냐고 물으니... 선글라스를 눈에 한 것이 아니고 머리에 올려 놓은 것 때문이라고 답을 해 준다.
즉, 자동출입국심사를 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머리에 선글라스가 올려져 있으니 기계가 인식을 못하고 자꾸 에러를 일으킨 것이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난다. 아무도 머리에 선글라스가 올려져 있는 것을 인식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역시 기계는 기계였다. 단순하게 입력되어 있는 것만 할 줄 아는 것이었다.
사람이었다면 선글라스를 빼라던지.... 여권의 사진과 실물 얼굴과 비교해서 같은 사람이면 그냥 통과를 시키는 것을 새삼 자동화시스템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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